제약 120년史 첫 기록…글로벌 제약기업 도약 발판 마련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유한양행(대표 김윤섭ㆍ사진)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매출액이 1조100억으로 집계됐다. 연말까지는 이 보다 몇 백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제약업이 시작된지 120여년만에 이룬 성과다. 유한양행은 창립 88주년만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제약매출 1조원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달리 500여개의 제약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이제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 초석을 놓은 셈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3년 동안 착실하게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판매 확대 및 해외 수출도 크게 성장했으며, 건강생활용품과 화장품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은 “제약 역사상 첫 1조의 주역을 유한양행이 이룩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시기를 전환점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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