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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취업청탁’ 고개숙인 문희상 “부덕의 소치”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논란 관련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문 위원장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표정으로 나타났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당선 2주년,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에 대해 모두발언 한 뒤 한참을 뜸을 들였다.

약 30초간 말 없이 준비한 원고를 응시하기만 하다가 “파란만장한 30여년 정치역경”이라며 운을 뗐다. 문 위원장은 “저의 30여년 정치역경에 단 한번도 자식과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나날이었다”며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에서 처남 취업청탁과 관련 고개숙여 사과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이어 “처남 취업 관련 처남에 특혜가 있었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며 “당원과 국민 앞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발언이 끝난 뒤 문 위원장은 카메라 앞에 허리를 깊이 숙이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표했다.

문 위원장과 처남 간 송사 관련 2004년 문 위원장이 측근을 통해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드러나면서논란이일었다. 특히 대한항공 ‘땅콩회항’과 맞물려 더욱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한겨레청년단이라는 시민단체가 문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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