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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불패’ ... 월방문자 2845만, 이용율 97%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메신저 감청 논란에 이은 ‘사이버 망명’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이 올해 모바일 분야 월평균 이용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이 19일 발표한 ‘2014 최고 성장 애플리케이션’ 내용을 보면 카카오톡은 11월 추정 순 방문자 2845만2444명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 1위를 지켰다. 카카오톡의 월 평균 이용시간은 약 946.7분, 모바일 사용자 한 명이 하루에 31분 이상 카카오톡을 이용한 셈이다. 이용률도 97%로 압도적이다.

2014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톱3 *자료:코리안클릭

카카오톡 외에 인기를 끈 커뮤니케이션 앱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라인이다. 11월 추정 순방문자는 각각 472만6066명(8.3분), 471만3710(64.1분)으로 카카오톡의 6분의1 수준이다. 이용률은 두 앱 모두 16.1%에 불과했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는 검찰의 사이버 명예훼손 실시간 검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검열 논란이 불거진 9월 2주 이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는 매주 5만 명 이상 꾸준히 늘어났다.

랭키닷컴은 지난 10월 첫째주 독일 모바일 앱 ‘텔레그램’ 사용자가 262만 명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90%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카카오톡의 감소세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 - 만 6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자료:미래부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 여러가지 앱을 깔 수 있어 어느 한쪽을 택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뉴스에 민감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만큼, 유저층이 완벽하지 않은 메신저로의 이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층의 이용 행태는 카카오톡의 인기행진과 연관이 깊다. 미래부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 이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50대(86.5%)와 60세 이상(55.1%) 고연령층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큰 폭(각각 18.2%포인트, 20.5%포인트)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경우 새로운 앱 적응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익숙한 앱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생태계 확장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 게임 연동은 물론,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토픽 등 프로필과 익명 기반의 자체 SNS 망을 강화해 왔다. 여기에 ‘핀테크’라 불리는 고유의 결제 시스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택시’ 등 끊임없이 신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andy@heraldcorp.com



<사진자료1>
<사진자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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