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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청우와 김광보 연출의 ‘중독’ 국내 초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극단 청우와 김광보 연출이 폴란드의 주목받는 신진 극작가 크지슈토프비지오의 ‘중독(TOKSYNY)’을 국내에서 초연한다. 지난 18일 개막한 ‘중독’은 오는 28일까지 혜화동 1번지 극장에서 공연한다.

‘중독’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독소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 속에 담겨있는 5개의 에피소드는 두 남자의 극단적인 갈등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보여준다. 사랑이 부재하고 가치는 불안정하며 불안, 증오, 불신, 고독, 폭력, 소통의 단절과 불능이 가득하게 날이 선 채로 있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순간적인 상황만 포착한 에피소드 속에서 두 남자는 청년과 중년, 아버지와 아들, 상사와 직원, 가해자와 피해자 등 각기 다른 입장에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팽팽한 갈등은 해소되거나 풀리지 않고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은 채 증오와 불신을 그대로 안고 끝나버린다. 


이 작품은 두 남자의 관계가 중독과 같은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불안함과 위험이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폴란드 코하노브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2003년 영화감독이자 연극 연출가인 비에수아브사니에브스키에 의해 우쯔의야라차 극장에서 공연됐으며 이후 TV극으로도 방영됐다.

배우 유성주가 중년 남자로, 극단 청우의 젊은 배우 박세기와 정연주가 각각 젊은 남자를 연기한다.

전석 2만원. (02-889-3561,3562)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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