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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지지도 30%선도 깨질 위기…사상 최저
-김기춘·3인방 ‘사퇴해야’ 62%-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떨어져 30%선도 붕괴될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가 공동으로 17일 대선 2주년 특집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31.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 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지난 대선 박대통령 지지층의 76.3%만이 재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15.8%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0.4%가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과 권력암투가 실제로 ‘있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와 특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사퇴에 각각 62.2%의 응답자가 찬성의견을 밝혔다.

살림살이도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이 넘는 52.2%가 박근혜정부 출범 전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평가한 반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6.7%로 7·30 재보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31.3%(▽11.3) vs 잘못함 56.3%(△12.6)”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이 연말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대통령 지지도가 30%대 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말 조사에서 42.6%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박대통령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11.3%p 급락한 31.3%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12.6%p 급등한 56.3%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무응답 : 12.4%).

문창극 총리 내정자 인사파동 여파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7월초 조사(잘함 36.1% vs 잘못함 54.7%)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60대(잘함 53.1% vs 잘못함 28.4%)와 새누리당 지지층(잘함 66.9% vs 잘못함 20.8%)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내일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지난 대선 박대통령 투표층의 76.3%만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15.8%는 문재인 후보, 7.9%는 답변을 유보해 대선 당시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정부 들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70.4%의 국민들은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과 권력암투가 ‘실제 있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없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무응답 : 12.4%).

새누리당 지지층(있었을 것 44.2% vs 없었을 것 36.5%)과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있었을 것 50.7% vs 없었을 것 30.8%)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모두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과 권력암투가 실제로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또한 62.2% 응답자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와 특검에 찬성했고, 반대는 22.6%로 찬성이 39.6%p 더 높았다(무응답 : 15.3%).

60대(찬성 34.9% vs 반대 37.6%)와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4.6% vs 반대 47.6%)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찬성여론이 더 높았다.

비선실세 의혹 관련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대통령이 참모진과 내각을 개편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62.2%의 국민들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3인방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반대의견은 16.8%에 그쳤다(무응답 : 21.0%).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42.1% vs 반대 32.9%)과 박근혜 투표층(찬성 48.0% vs 반대 27.0%)을 포함한 전 계층 모두 김기춘 실장과 3인방 퇴진에 찬성의견이 더 높았다.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반이 조금 넘는 52.2% 응답자가 박근혜정부 출범 전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더 좋아졌다’ 14.8%,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무응답 : 2.3%).

새누리당 지지층(좋아짐 30.7% vs 나빠짐 26.6%)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 모두 ‘나빠졌다’는 응답이 더 높은 가운데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좋아짐(25.5%) vs 나빠짐(32.6%)’로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는 응답이 7.1%p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1월말 대비 5.2%p 하락한 36.7%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1.8%p 오른 20.2%의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정의당 4.9%, 통합진보당 3.0%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35.2%였다.

지난 7·30 재보선 승리 이후 새누리당은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새정치연합은 5개월여 만에 처음 20%대로 올라섰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대선 2주년을 맞아 17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45.8%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1%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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