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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부진’ 삼성, 특단의 조치…全임원 내년 급여 동결
성과급은 소속사ㆍ사업부별 차등지급될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그룹이 내년 전체 임원의 급여를 동결한다. 삼성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게 밀려 신흥 시장에서 고전하게 되면서,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계열사들까지 같이 실적이 나빠졌다.

재계 관계자는 19일 “삼성전자에 적(籍)을 둔 임원 1000여 명의 내년 급여가 인상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계열사까지 포함,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에게 같은 방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부터 이 같은 상황을 개인에게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임원의 연봉은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봉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급여는 전년도 고과에 따라 차등 지급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는 스마트폰 사업 호조 등으로 실적이 좋아 대부분 임원의 급여가 대폭 상승돼 왔다. 하지만 당시에도 고과가 나빠 급여가 동결된 임원이 있었다.

상ㆍ하반기로 나눠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은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소속 회사ㆍ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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