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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중견기업 사회공헌 캠페인] 성교육버스·에이즈펀드·현물기부…외투기업도 지역사회와 ‘나눔소통’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다양한 부문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한국법인은 지난 200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매년 국내외 에이즈(AIDS) 치료와 예방, 청소년 성교육 사업 등에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만 해도 27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맥 한국법인은 ‘움직이는 성문화체험관 성교육 버스’와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청소년 및 성인 남녀에게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세계 에이즈의 날에 맞춰 서울 종로구 북촌 지역 행인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바로 알기 걷기 캠페인’을 펼쳤고, 동시에 전국 53개 매장에서도 해당 캠페인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 같은 활동은 글로벌 본사 차원의 ‘맥 에이즈 펀드(MAC AIDS FUND)’ 사업과 무관치 않다. 맥 에이즈 펀드는 평소 에이즈 후원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지역과 주민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제품 판매액 전액을 해당 펀드에 기부하는 ‘비바글램 캠페인’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P&G는 현금 기부뿐만 아니라 현물 기부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P&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금 16억원, 현물 13억원을 기부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P&G는 소외 아동을 후원하는 ‘함께 꿈꾸는 내일‘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약 20만명의 어린이들을 도왔다. 지난 2008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P&G 제품 구매 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어린이 문고 보수 및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는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도 실시했다. 올해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생활형편이 여유롭지 못하거나 평소에 교육ㆍ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한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을 전달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엄마 손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동참하길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비바글램 캠페인을 상징하는 레드 리본 형태의 어깨띠를 두른 맥 직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맥 한국법인이 함께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실시한‘ 에이즈 바로 알기 걷기 캠페인’에서 에이즈 인식 향상을 위한 안내 책자를 나눠 주고 있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유통, 제조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평가’라는 연구를 보면 국내 제조ㆍ유통기업의 경우 부정적이란 인식은 각각 16.8%, 28.2%였다. 이와 비교해 글로벌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의류)기업 및 글로벌 명품기업에 대한 인식에서는 부정적이란 응답이 각각 49.4%, 59.8%로 월등히 높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공헌에 참여하려 하지만 쉽게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장원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최대의 법정모금기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회를 보유하고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사회 공헌에 나서도록 도울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소ㆍ중견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글로벌 기업은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나 전화(080-890-1212)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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