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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크리스마스에는 ‘멀드와인’ 어때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가족과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크리스마스 저녁 상은 누가 뭐래도 ‘홈메이드’여야만 한다. 손수 만든 쿠키와 파이, 케이크, 손수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여기에 은은한 캔들과 ‘멀드와인’까지 준비하면, 금상첨화, 화룡점정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멀드 와인’은 유럽 지역에서 가을ㆍ겨울철에 즐겨 마시는 와인이다.

보통 와인에 설탕, 레몬, 생강, 계피 등 각종 향신료 등을 넣어 차처럼 데워 마시는 ‘멀드 와인’은 기관지와 감기예방에 좋다. 프랑스에선 ‘뱅쇼’, 독일에선 ‘글뤼바인’이란 말로 따로 부르며, 그 인기가 높다. 우리로 치면 따뜻한 정종 쯤 될까?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에 실린 영국 가정 집의 전통적인 멀드와인 제조법은 와인 문외한이라도 따라하기 쉽다.

밑바탕이 되는 와인은 굳이 값비싼 와인을 쓰지 않아도 된다. 차게 마셔도 맛있을 정도로 저렴한 와인을 준비한다. 예컨대 스페인산 템프라니요(리오하 와인을 만드는 적포도 품종), 칠레산 메를로(적포도 품종)다. 와인숍에 이 두 와인이 없다면, 적당히 무게감 있고 과일 풍미가 살아있으면서, 너무 튀지 않는 맛의 와인을 고르면 된다.


레드와인 1병, 브랜디 또는 포트와인(단맛나는 포르투갈산 적포도주) 1잔, 정향 5개, 오렌지 1개, 시나몬스틱(계피막대) 1개, 혼합향신료 1개, 설탕 등을 준비한다.

넓적한 냄비에 준비한 레드와인과 브랜디 등 술을 섞고 은근하게 데운다. 오렌지는 얇게 썰어 정향을 꽂아 넣는다. 이 오렌지 슬라이스와 계피스틱, 혼합향신료, 설탕을 와인이 담긴 냄비에 넣은 뒤 15분간 끓인다. 그 다음 예쁜 잔에 담아내면 끝이다.

마시면 오렌지와 계피의 절묘한 향이 어우러지고 따뜻한 레드와인이 온 몸에 퍼져 마음까지 녹아내린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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