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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10명 이상…野 '2ㆍ8전대' 최고위원 경쟁 막 올랐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2·8 전당대회’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행보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작년 5·4 전대에 비해 최고위원 자리가 한 자리 늘어난 5명으로 결정되면서, 도전자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후보들은 아직 전대 룰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물밑 준비에 임하고 있지만, 이번 주 당권에 나설 비대위원들이 비대위에서 사퇴하는 것과 때를 맞춰 최고위원 도전자들도 차례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첫 테이프는 재선의 정청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출마선언 기자회견 갖는 것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86그룹(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1960년대생 출신)’으로 분류되는 오영식 서울시당위원장도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를 지낸 전병헌 의원의 경우 전대에 나설 것은 확실시 되고 있으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 어느 자리에 도전할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김태년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주류 모임인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웅래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중에서는 재선의 유승희 의원의 이름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여기에 당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도 언제든 최고위원 선거로 기수를 돌릴 수 있어, 최대 10명이 넘는 후보가 도전장을 낼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준비위는 컷오프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컷오프제가 도입될 경우 예비경선은 내년 1월 6일 치러지며 최종 후보자는 8명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컷오프 통과가 8명이고, 그 중 5명을 선출하는 만큼 ‘쉬운 선거’에 가깝다”며 “후보 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최고위원 선출이 국민들의 별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자칫 ‘2부리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비대위원이 ‘빅3’ 구도를 형성하며 당내 세력 대립 양상이 뜨거운 당 대표 선거에 비해, 최고위원 선거가 별다른 흥행 요소를 갖기 힘든 까닭이다.

또한 당대표과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은 현 새정치연합 지도부 구성상 당에서 최고위원들의 권한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점도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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