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농무부 통계를 인용, 최근 베리를 찾아 먹는 사람들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 4대 베리류의 1인당 연간 섭취량은 2000년 4.9파운드에서 2012년 8.8파운드로 80%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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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로 보면 라즈베리 생과 섭취량이 지난 12년 간(2000년~2012년) 무려 475% 증가하며 인기 과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기간 블루베리와 딸기도 소비량이 각각 411%, 60% 불어났다.
그동안 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3대 과일’ 사과, 오렌지, 바나나의 1인당 섭취량이 9~1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베리의 인기몰이는 웰빙 열풍을 타고 베리의 영양학적 장점이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블루베리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라즈베리는 섬유질과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크랜베리도 항산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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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근엔 품종 개량과 기술 향상으로 맛까지 뛰어난 고품질 베리가 많이 생산돼 인기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추운 지역에서 잘 자라는 블루베리의 경우 미국 북동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됐지만 이젠 캘리포니아 연안에서도 블루베리 농가가 등장했다.
미국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의 크리스 로마노 글로벌 생산ㆍ조달 부문 책임자는 “지난 15년 간 라즈베리ㆍ블루베리ㆍ블랙베리 재배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면서 “재배 가능 기간과 장소가 늘어난데다 당도가 높은 신품종도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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