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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엔 이런 와인 어때요…좋은 와인 고르는 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조카들 선물 챙겨주는 ‘모태솔로’ 삼촌도, 손자ㆍ손녀 재롱에 즐거운 할아버지ㆍ할머니도 모두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건 역시 붉은색. 지인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와인 한 모금은 달착지근, 혼자 마시는 와인은 씁쓸하고 텁텁할 수 있다. 그래도 주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포도주를 음미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좋은 와인 고르려면…=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술이다. 식사자리에 맞는 좋은 와인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와인이 식사자리에 어울리기 위한 조건으로 ‘과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미국 와인 브랜드 마이클 몬다비 패밀리의 창업자 마이클 몬다비는 연말연시 손님들의 축제 분위기를 느끼려면 스파클링 와인이나 와인 칵테일을 올리는 것을 제안했다. 파티를 시작하기에 프로세코 와인과 크랜베리 주스도 함께하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식사 시간에는 ‘음식을 압도하지 않은’ 과하지 않은 약한 레드와인이 낫고 화이트와인은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에 맛을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 주의할 점으로 “알코올이 날아갈 정도로 레드와인을 과하게 데워서 대접하지는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몬다비는 무슨 와인을 대접해야 할 지 확신이 없다면 조바심내지 말고 생선엔 화이트와인, 육류엔 레드와인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연휴를 즐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와인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병의 보관상태다. 코르크가 병보다 높게 올라와 있다면 온도 때문에 변질된 와인일 가능성이 높다. 간혹 와인이 새어나와 와인 레이블이 오염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와인도 피해야 한다.

조명 때문에 코르크가 마르거나 와인이 변질되기 쉬워 앞쪽에 진열된 것보다 뒤에 진열된 먼지 없는 와인을 고르는 것도 좋은 와인을 고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엔 이런 와인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레드와인 20종을 소개했다. 1만원 대 저렴한 것부터 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FT가 선정한 것 중 가장 저렴한 것은 1만원 대 쁘띠 마누 메독(Petit Manou 2009 Médoc)이다. 가격은 10.95파운드(약 1만9000원). 가격도 매우 저렴한데다 잘 숙성됐지만 와인만의 특유의 풍미가 매우 약하며 그래파이트 맛이 난다는 평가다. 알코올 함량은 14%다.

도멘 라 투르 비에유, 라 피네드 2012 콜리우르는 한여름 포장도로에 있는 것 같은 타는 듯한 맛이지만 끝맛은 신선한 와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가격은 15.25파운드(약 2만7000원)로 알코올 함량은 14.5%로 약간 높다.

틀에박힌 정형화된 마르고산 포도주 맛이라고 표현된 샤토 세네자크 2006 오메독은 10년 간 더 보관하면 좋은 와인이 될 것이라며, 수집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FT는 평했다. 가격은 16.95파운드(약 3만원), 알코올 도수는 13%다.

토우즈너, 리브케 쉬라즈 2012 바로사의 가격은 19.25파운드(약 3만4000원). FT는 달콤하고 세련돼 탄산과 함께 블랙베리검을 발효한 것과 같은 맛이라며, 전형적인 바로사산 와인이지만 그렇다고 타르향이 함께 있어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코올 도수는 14.5%다.

20파운드대 레드와인 가운데 풀리니, 2008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달콤하고 섬세하며 농장에서 직접 만든 듯한 맛으로 최고의 신선함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알코올 함량은 14%, 가격은 29.95파운드(약 5만2000원) 정도다.

30파운드대 와인 중엔 호주 빅토리아산 적포도주인 윌리엄 다우니 피노 느와 2013 깁스랜드 등이 소개됐다. 와인의 캉캉댄서라고 불린 이 와인의 가격은 38.95파운드(약 6만8000원), 도수는 14%다.

이보다 조금 더 비싼 와인으로는 45파운드(약 7만8000원)의 로이지 보다나, 보다나 2006 바롤로와 125파운드(약 21만8000원)의 샤토 라 콩세이앙트 1998 포므롤 등도 소개됐다.

선정된 20개 레드와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6병에 1500파운드(약 261만2000원)인 카제 바쎄 2008 IGT 토스카나였다. 한 병 당 250파운드(약 43만5000원) 수준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와인>


쁘띠 마노우 2009 메독


도멘 라 투르 비에유 라 피네드 2012 콜리우르


샤또 세네자크 2006 오메독


토우즈너, 리브케 쉬라즈 2012 바로사


윌리엄 다우니 피노 느와 2013 깁스랜드


풀리니 2008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카제 바쎄 2008 IGT 토스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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