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테라피에서부터 통합의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에센셜오일이 항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연 에센셜오일에 친숙해져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나온 셈이다.
미국의 건강전문사이트 ‘네추럴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연구진은 △박하 △생강 △레몬 △자몽 △자스민 △라벤더 △카모마일 △타임(thyme) △장미 △계피 등 현재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10개 에센셜오일의 치유 속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들 에센셜오일 각각의 항균 효능 뿐만 아니라 MCF-7 유방암 세포계, A-549 폐암 세포계, PC-3 전립선암 세포계 등 3개 암 세포계에 대한 체외독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에센셜오일, 전립선암ㆍ폐암ㆍ유방암 등에 강한 항암효과
연구진은 이들 3개 종류의 암 세포계를 각각의 고농도 에센셜오일에 노출시켰는데, 전반적으로 에센셜오일 용량에 따라 암세포 생존률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관측됐다. 에센셜오일의 농도가 높을 수록 암세포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애기다.
0.2%의 농도에선 실험대상 10개 에센셜오일 모두 P-3 전립선 암 세포계에 강한 세포 독성을 나타냈다. 박하를 제외한 대부분의 에세션오일은 또 A-549 폐암 세포계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MCF-7 유방암 세포계의 경우엔 좀 달랐는데, 계피와 타임(thyme), 카모마일, 자스민 등 네 종류의 에센셜오일이 다른 에센셜오일에 비해 강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유방암 세포게에 가장 강한 항암효과를 보인 에센셜오일은 타임(thyme) 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자스민, 계피, 카모마일 순으로 항암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실에서 카모마일 에센셜오일의 경우 MCF-7 유방암 세포의 93%가 죽었으며, 특히 타임 에센셜오일은 97%의 암 세포 치사율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와관련 “계피, 타임, 카모마일, 자스민 등의 에센셜오일이 다른 6개의 에센셜오일 보다 MCF-7 유방암 세포계에 대해 강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들 에센셜오일의 경우 암 세포 생존률이 각각 5.31%, 3.47%, 6.93%, 4.34%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모마일 오일, 강력한 항균효과
항균효과의 경우 장미나 계피, 타임, 라벤더 에센셜오일 만큼은 아니더라도, 카모마일 에센셜오일은 여드름 유발균(Propionibacterium acnes) 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P. Acenes’를 불과 5분만에 궤멸시킬 정도로 항균효과가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에대해 “카모마일, 자몽ㆍ레몬, 생강, 박하, 자스민 등의 순서로 항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모마일 에센셜오일의 경우 박테리아균이 불과 20분만에 모두 죽었으며, 자몽과 레몬 에센셜오일은 30분만에, 생강 에센셜오일은 45분만에 박테리아균이 궤멸됐다”고 덧붙였다.
■카모마일 오일, 강력한 항산화효과
카모마일 오일은 지금까지 진정효과 이외에도 염증이나 근육경련, 편두통, 배탈, 속이 부글거림, 곰팡이균, 기생충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 Industrial Crops and Products’ 저널에 실린 이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카모마일 오일은 항산화 효과도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라벤더와 타임, 윈터세이보리(winter savory), 로즈마리, 세이지, 박하, 프렌치 타라곤(French tarragon), 펜넬(fennel), 로마 카모마일 등 11개 종류의 에센셜오일을 실험한 결과, 로마 카모마일이 항산화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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