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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별똥별, 남극 11kg 대형 운석 발견…“태양계 생명기원 밝히는데 탄력받게 될 것”
남극 11kg 대형 운석…극지연구소, ‘엘리펀트 모레인’ 청빙지역서 발견
진주 낙하 운석과 동종 추정 “장보고기지 준공 첫 탐사 성과”


[헤럴드경제] 한국이 그동안 찾아냈던 남극 운석 가운데 가장 큰 남극 11kg짜리 대형 운석이 발견돼 온라인에서 화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2014~2015 남극운석 탐사’를 통해 국내 연구팀이 찾아낸 남극 운석 가운데 최대 크기인 대형 운석(가로 21㎝, 세로 21㎝, 높이 18㎝)을 지난 3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운석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남쪽에서 약 300㎞ 떨어진 ‘엘리펀트 모레인’ 청빙지역(Elephant moraine blue ice)에서 찾았다. 올해 3월 경남 진주에 낙하된 운석과 같은 종류인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추정된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지구 주위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금속 함유량에 따라 다시 구분된다.

이종익 극지연구소 박사는 “장보고기지 준공 이후 첫 운석탐사 성과이며 향후 운석연구를 통해 태양계의 생명 기원을 밝히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구 탄생 초기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재료”라고 말했다.

극지연구소는 이 운석을 전자현미경 분석, 레이저 불화방식 산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분류한 후 국제운석학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은 총 282개의 남극운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탐사는 본격적인 남극대륙 사업인 ‘남극 빅토리아랜드 지역 지각진화 및 행성형성 과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서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탐사대는 국내 유일의 달 운석 발견(2013년 1월) 지점인 장보고기지 남쪽 350㎞ 마운트 드윗(Mt. Dewitt)에서 두 차례 탐사를 수행하고 이달 말 국내로 복귀한다.

남극 빙하에서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46억 년 전의 지구탄생 비밀을 간직한 채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이 많이 발견된다.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80%인 4만여 개가 남극에서 발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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