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효주, 롯데와 5년간 연 13억원에 재계약…‘박세리 이은 역대 두번째 잭팟’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10억 소녀’ 김효주(19)가 역대 두번째 몸값으로 롯데그룹과 재계약했다.

롯데그룹은 2일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김효주와 5년간 연간 계약금 13억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시 상금의 70%, 톱5 이내 30%)를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CJ와 5년 간 연간 20억원 및 인센티브 계약을 한 박세리에 이은 역대 두번째 최고 금액이다. 2009년 미래에셋과 5년간 연간 10억원에 계약한 신지애의 몸값은 가볍게 뛰어넘었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김효주는 또 LPGA 상금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달성 시 10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받는다.

올 한해 KLPGA 5승(메이저 3승 포함)과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외에 1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김효주는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 진출 시 더욱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측은 “기존 계약서상 1년 연장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있었지만 지난 2년 간 김효주가 보여준 기량과 공헌도를 높게 평가해 2019년까지 장기 후원 계약을 확정했다”며 “김효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의 프로골퍼가 되도록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2년 프로 데뷔와 함께 역대 신인 최고액인 연간 5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은 김효주는 같은 해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과 평균타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상금왕과 다승왕, 대상, 평균타수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김효주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KL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12억8900만원)하며 ‘10억 소녀’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효주는 “내년에 기분좋게 LPGA 투어로 갈 수 있어 아주 좋다. 4관왕 타이틀이 모두 의미있지만 특히 다승왕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내년에는 롯데가 주최하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