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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조, 4일 2차 부분파업 돌입
-4일 오후 1~5시까지 부분파업하기로…지난 27일 이어 두번째
-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에게 엽서 보내기 운동도 진행
-노조, 투쟁 강도 점차 높여가기로…노사 교섭은 결실 없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4일 2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27일 20년 만에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를 설득할 만한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투쟁 강도를 높여간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8일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12월 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 하기로 결정했다.

파업에 앞서 2일에는 본관 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3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울산시민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

<사진설명> 지난 27일 현대중공업 노조의 부분파업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에 대한 책임 요구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정몽준 전 의원에게 ‘임단협 해결에 나서나’는 내용의 엽소 보내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최근 상경투쟁에서도 대주주인 정 전 의원이 회사 부실 및 교섭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는 점차 투쟁 강도를 높이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회사가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노사 간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8일에도 노사가 54차 교섭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회사 측은 이달 5일 49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을 최종 제시하고 노조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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