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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벼락 증권株’ 다시 살아날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 이후 증권주들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거래세 인하 등 알맹이가 빠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증권주의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세제혜택과 차익거래 활성화 방안 등 즉각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었다”며 “금융당국이 고민한 흔적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대와 달리 배당이나 펀드 관련 세제혜택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거래대금 개선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번 정책 발표가 장기적으로는 주식 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인 부양책이 빠진 게 아쉽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관심을 둘만한 대책도 눈에 띈다”며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 한도를 올리고, 중소형 연기금 투자풀(운영위원회)을 조성하는 방안이 수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권산업 규제완화 정책은 주식투자 저변을 넓히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가격제한폭 확대, 신용공여 정상화, 청약자금 대출 허용 등은 증권산업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증권사들의 수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정부의 정책 방향은 계속 우호적”이라며 “대형 증권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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