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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프라이데이, 국내 수혜주는 운송ㆍ금융ㆍ전자결제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연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부국증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 “코스피 시장에서는 해외배송과 관련된 운수ㆍ창고 업종(CJ대한통운ㆍ한솔로지스틱스 등), 항공 및 금융업체,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자결제 관련주(KG모빌리언스, 다날, KG이니시스 등)와 정보보안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미국 유통업체들은 이날 최대 80~9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다.

미국 소비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2월1일ㆍ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이어지는데, 전통적으로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가 이때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견조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달러화 강세, 낮은 원자재 가격 등 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 직접구매(직구) 급증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내 직구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727만건, 금액으로는 7538억원에 달한다. 연간 기준으로 해외직구 2조원 시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배송을 주로 하는 운송 관련주, 해외 결제와 관련된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세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17만건에 불과하던 특송화물 반입량은 지난해 1003만건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46.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사들 역시 소비시즌을 맞아 배송비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앞다퉈 제시하며 해외 직구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연말 소비시즌에 IT 제품에 대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해외 직구를 고려한 운송 및 금융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해외직구에서) 국가별로 미국이 75%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미국 연말소비시즌 판매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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