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약에서 특이한 점은 대형 평형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중소형 평형의 경우 1~2순위에서 일부가 미달돼 3순위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최근 5년여간 중소형이 강세를 보여 온 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의 질주가 눈에 띈다.
26~27일 청약 결과 경희궁 자이의 중소형 평형 일부가 3순위로 넘어간 반면, 중대형 평형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사진은 경희궁자이 견본주택 |
2~4블록 총 1046가구(특별공급 39가구 제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 이번 분양에서 1순위 청약자만 3302명, 1~3순위 전체 청약자는 3701명에 달했다. 1046가구 중 1순위에서 3순위로 넘어간 물량은 72가구.
가장 높은 청약률이 나온 116㎡ C타입은 테라스하우스로 2가구 모집에 98명이 청약해 49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면적인 138㎡ 역시 6.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84㎡ 이하 소형인 59㎡과 84㎡ 이상 중대형이 모두 1순위 마감된 반면, 84㎡대에서 소량 잔여세대가 나왔다.
2블록에서는 소형인 전용면적 59㎡ 전 타입이 7.3대1(C타입), 10.8대1(B타입), 20.7대1(A타입) 등 높은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됐다.
중대형 역시 모두 비교적 높은 청약률로 마감됐다. 가장 높은 청약률이 나온 116㎡C타입은 2가구 모집에 98명이 청약해 49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면적인 138㎡ 역시 6.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그러나 2블록에서 중소형 4개 타입(84㎡C~F), 3블록에서 중소형 1개 타입(84㎡C)이 3순위로 넘어갔다.
26~27일 청약 결과 경희궁 자이의 중소형 평형 일부가 3순위로 넘어간 반면, 중대형 평형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사진은 경희궁자이 현장 전경 |
2블록 84㎡C(0.9대 1), 84㎡D(0.4대 1), 84㎡E타입(0.2대 1), 84㎡F타입(0.4대 1)이 3순위로 넘어갔다. 1순위 2블록 잔여가구 수는 69개. 3블록 역시 경쟁률 0.9대 1을 기록한 84㎡C타입을 제외한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잔여가구수 3개. 소형 물량 위주인 4블록 역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사대문 안이라는 도심 입지, 총 2500여가구의 대단지, 경희궁 터와 접해 있다는 입지적 상징성 등으로 부유층이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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