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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5개 계열사 인사 단행…“새로운 도약기 준비”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 4개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이 28일 한화케미칼을 비롯한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빅딜 이틀만에 내린 속전속결 인사다. ‘제 4의 창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4개사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기에 걸맞는 인사를 발탁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한화그룹은 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에 김창범 한화첨단소재 사장을 내정하고,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는 동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이선석 전무를 내부 발탁해 임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점차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역량과 경륜을 갖춘 인물들을 전진 배치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약화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창범 신임 대표는 지난 6월 한화L&C(현 한화첨단소재) 건재부문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첨단소재 기술기업으로 비전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격 발탁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에 삼성으로부터 인수하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과의 시너지 창출을 주도해 석유화학분야 국내 1위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에 발탁된 동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이선석 전무는 1960년생으로 이번 신임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젊다. 카이스트 고분자공학 박사출신으로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특히 자동차경량화소재인 GMT, LWRT 소재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는 한화역사 황용득 대표이사, 한화역사 대표이사에는 ㈜한화 재무실장 한권태 전무를 배치했다. 또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한화건설 경영지원실 김원하 전무를 발탁했다.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신임 대표이사는 최근 3개년간 현장중심 경영으로 신규사업개발에 성공하면서 한화역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권태 한화역사 신임 대표이사
김원하 한국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또 한화역사 한권태 신임 대표이사, 한화저축은행 김원하 신임 대표이사 등도 성과 창출을 통한 그룹 내 기여도가 높은 인물이라고 한화그룹은 소개했다.

한편 한화그룹이 지난 11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실장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계열사 수장들을 대거 물갈이하면서, 연말 임원 인사 폭도 그만큼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4개사를 새로 인수해 강도 높은 사업재편이 불가피한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력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복귀를 앞두고 당분간 대규모 사업조정과 인적쇄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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