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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 vs 읍ㆍ면…학력격차 다시 벌어졌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국 중ㆍ고등학교의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학력격차가 최근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더니 올해 들어서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8일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2011년 7.3%포인트에서 지난해 5%포인트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5.2%포인트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통학력 이상ㆍ기초학력ㆍ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도 2011년 0.8%포인트에서 지난해 0.3%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0.4%포인트로 벌어졌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107만여명을 대상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24일 시행됐다.

중ㆍ고교의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차이는 고2의 경우 지난해 3.3%포인트였으나 올해 2.6%포인트로 낮아진 반면 중3은 지난해 6.7%포인트에서 올해 7.7%포인트로 높아졌다.

반면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차이는 중3과 고2 모두 올해 약간 늘어나 중학교는 지난해 0.3%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로, 고등학교는 지난해 0.2%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전체 중ㆍ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를 살펴보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지난해 80.2%에서 올해 80.8%로 0.6%포인트 높아졌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지난해 3.4%에서 올해 3.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3.7%로, 고2는 지난해 3.4%에서 올해 4.2%로, 중ㆍ고등학교 모두 높아졌다.

미달 비율은 과목별로 중3은 수학이 5.7%로 가장 높았고 영어 3.3%, 국어 2%였다. 고2는 영어가 5.9%로 가장 높았고 수학 5.4%, 국어 1.3% 순이었다.

시ㆍ도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중ㆍ고교 전반에 걸쳐 가장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인 교육청은 충북(1.6%)이었고, 울산(2%), 대구(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3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지자체는 전북(5.7%), 강원(5.2%), 전남(4.8%), 광주(4.7%), 서울(4.6%) 순이었고, 고2는 서울(6.6%), 세종(5.8%), 경기(5.5%), 강원(4.5%), 경남(4.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세종을 제외하고, 서울은 중3과 고2를 비교했을 때 기초학력 미달자 비중이 커졌고, 강원은 중3ㆍ고2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학교에서 학생을 잘 가르쳐 성적을 끌어올린 정도를 나타내는 ‘학교 향상도’를 보면, 시ㆍ도별로 4년 연속 향상된 고등학교의 비율은 광주(38%), 대전(29.2%), 전남(14.1%) 순으로 높았고, 중학교 비율은 제주(34.9%), 인천(29%), 대구(27.6%) 순이었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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