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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어나온 허리디스크, 고주파 이용하면 20분만에 제자리로

워킹맘인 조 모씨(39세)는 2년 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점점 심해지는 통증 탓에 수술을 생각했지만 아이와 직장 문제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결국 조 씨는 미세한 카테터를 삽입하는 비수술 치료를 선택했다. 수술이 아닌 시술은 단 20분만에 끝이 났고 당일 퇴원하여 통증 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수술을 한다는 가정 하에 휴직까지 고려했던 것에 비하면 정말 간단한 치료였다”고 조 씨는 말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수술로써 허리디스크 완치를 노리기보다, 비수술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통증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사진=부산 세바른병원 김용민 원장이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용민 원장은 “수술은 불가피하게 정상조직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전신마취, 피부절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통증이나 저림을 넘어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게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디스크, 즉 추간판 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시술로 평가 받고 있다. 부분마취 후 길고 가느다란 카테터를 디스크 내부로 삽입한 뒤, 카테터를 통해 고주파를 쬐어주면 통증을 유발하는 돌출 디스크가 순간적으로 응축하며 크기가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에 눌려있던 신경이 풀리며 환자를 괴롭히던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가는 침을 이용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감염 등의 우려도 크게 덜었다.

김 원장은 “시술에 이용되는 고주파는 디스크 벽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를 수축시켜 디스크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므로 이후 허리디스크의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고 고주파 수핵감압술의 장점을 밝혔다.

수술과는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적고, 20분 내외로 모든 치료 과정이 완료될 정도로 신속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병원을 찾은 당일 시술을 받고, 시술 후 통증이 크게 완화된 상태에서 바로 퇴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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