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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철금속계 거인’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별세
구자명<사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6일 오후 8시 3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형이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엔 전방에서 포병장교로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 재벌가 출신으로는 드문 경우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 회장은 LG정유(현 GS칼텍스) 상무이사, LG상사 부사장, 극동도시가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았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 구리 제련업체로 대표적인 비철금속기업이다. 고인은 LS니꼬동제련을 세계적인 구리 제련업체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6월 구리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퍼맨 오브 더 이어(올해의 구리인 상)’을 받기도 했다. 구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항상 자상하고 쾌활한 리더로 각인돼 있다. 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애환에 귀 기울였으며, 직원 채용면접 땐 항상 면접위원으로 참석할 정도로 임직원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미연 씨와 장남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상무, 장녀 윤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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