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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경 KDI 원장 “韓 저성장 극복 위한 구조개혁 필요”
-27일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내년에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전반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이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개혁 등 대대적인 구조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준경<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세계경제와 한국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은 주택시장 회복, 고용 및 투자환경 개선으로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일본의 아베노믹스 중장기 성공여부 불확실, 남유럽 국가들의 늦은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기업 및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인해 2015년 세계경제도 지속적으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한국 경제 역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경고했다. 김 원장은 “한국의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혁신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공기업 부채, 공적연금 등 공공부문 개혁 실시 ▷저(低)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물가하방압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가계부채 감축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단기ㆍ일시상환 방식의 대출구조에서 장기 분할상환 방식으로의 전환 등 거시ㆍ통화ㆍ금융정책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규제개혁, 창업생태계 조선, 서비스산업 개방, 노동시장 구조 개선 등이 선결과제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90번째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회 자리여서 의미가 깊었다. 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1회 경제·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정부고위당국자 등을 초빙하여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90회를 맞는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들이 경제정책, 기업경영 및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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