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총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 3월 합병한 크림반도를 ‘군대화’(militarisation) 하는 것은 이 지역을 이용해 흑해지역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AFP통신은 전했다.
브리드러브 장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있었던 한 기자회견에서 “크림반도에 배치되고 있는 (군사적)능력은 흑해 전체에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군 기지 시설 및 병력을 강화하고 있고 핵공격 능력을 갖춘 러시아 부대가 이동하고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 미국 언론은 러시아가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크림반도와 인근 지역 주둔 병력 증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남부 사령부의 우선 과제는 크림반도와 주변 지역으로 충분한 군 병력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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