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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그린주거문화 大賞-삼성물산> 설계·브랜드·마케팅의 힘… ‘래미안’은 달랐다
종합대상
종합대상을 받은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시공능력평가에서 9년 만에 1위를 자치했고, 아파트 분양 현장마다 인파가 몰려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 단지가 속출했다. 올 상반기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국내 건축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침체된 주택시장, ‘래미안’은 달랐다= 삼성물산은 올해 5개 사업장에서 모두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래미안 부평(3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4월), 래미안 용산(6월), 서초 우성3차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9월), 부산 장전 3구역 ‘래미안장전’(10월) 등으로 모두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이다. 올해 안에 서울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어서 모두 6개 단지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해당 지역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교통, 교육, 학군 등을 잘 갖춘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래미안’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분양 성적을 낸 곳도 많았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장전3구역의 ‘래미안 장전’이다. 1순위 청약에만 14만63명이 몰리며 올해 부산은 물론 전국 분양시장의 최고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용면적 84㎡A형에는 9만968명이 지원하며 212.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평균 경쟁률만 따져도 146대1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1384가구였던 대단지인 것을 고려하면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9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43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080명이 몰리며 평균 7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접수했던 서초동 재건축 3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도 삼성물산이 연타석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설계, 그리고 뛰어난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분양 수개 개월 전부터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래미안 브랜드를 앞선 타겟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여기에 래미안에 대한 충성도와 삼성물산의 앞선 광고기법 등이 절묘하게 역할을 하며 청약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래미안 장전’ 분양 관계자는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1년여 간의 치열한 사전 준비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니즈에 맞는 설계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심을 고조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리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래미안 브랜드의 자부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 달성ㆍDDP 준공 화제=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9년 만에 1위에 올라섰다. 13조1208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3년간 연평균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것으로 조달청 입찰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의 저력은 해외 사업이다. 해외에서만 지난해 14조3490억원을 수주(전체 신규 수주액의 73%)했다. 특히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가 컸다. 도급규모만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착공에 돌입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액 3조 8777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21.94%와 52.22% 늘어난 수치”라며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호주 로이힐 마이닝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물산이 이룬 성과중에서는 지난해 올 3월 개관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건축계에서 가장 화제를 많이 모은 건축물로 삼성물산이 4만5133장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로 구성된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지었다.

삼성물산은 이 건물을 짓기 위해 3차원 입체설계 방식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했다. 기존의 2D(2차원) 도면 설계방식으로는 시공 및 검토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단 한 장도 같은 것이 없는 4만5133장의 알루미늄 외장 패널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선박·항공기 등 금속 성형 분야의 기술들을 총 망라해 세계 최초로 2차곡면 성형 및 절단 장비를 직접 제작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각종 새로운 건축 기술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건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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