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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00명 설문 ‘FA 최대어’…1위 최정 2위 장원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프로야구 팬들의 과반은 올해 말 쏟아져나온 19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최정(27ㆍSK)을 FA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쓸 선수로 지목했다.

야구 팬 4302명을 대상으로 2015년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선수를 예측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인 54.6%가 최정을 꼽았다. 2위는 15.7%의 지지를 받은 장원준(30ㆍ롯데)이었다.

이번 설문은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가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bm.gametree.co.kr)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야구게임 유저는 게임의 특성상 순도 100%에 육박하는 야구 팬이다.

야구 게임 유저와 팬들이 꼽은 ‘FA 최대어’ 설문에서 1위는 최정(왼쪽), 2위는 장원준이 꼽혔다.

야구 팬들이 최고로 손꼽은 최정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억대 FA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된 선수다. 야구 전문가들과 관계자도 대부분 최정을 최대어로 꼽고 있다. 팬들과 시각이 다르지 않다.

최정은 올해 부상으로 주춤하면서도 82경기에서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200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통산 성적은 타율 0.292에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이다. 10년간 활약했으면서 나이는 불과 27세란 점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부상 우려도 적고 더 긴 기간 전성기를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1년 만에 강민호(29ㆍ롯데)가 세운 4년 75억원이란 최고액 기록을 말끔히 지울 기세다. 3루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최정에 이어 2위에 오른 장원준 역시 투수 중 최대어로 종전 투수 최고액 기록 보유자인 장원삼(31ㆍ삼성)의 4년 60억원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시속 140㎞ 후반대 빠른 볼을 구사하는 좌완에 31세로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7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졌다. 2년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2014년에도 27경기에서 155이닝을 투구하며 제 몫을 했다. 특히 올해 김광현과 양현종 등 그보다 한 수 위의 최고급 투수들이 모두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좌완 선발급으로선 더욱 귀하신 몸이 됐다.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안지만이 팀 동료 윤성환을 제치고 3위(11.2%)에 올랐다. 2011년 시즌 이후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안지만의 장점이다. 투수 가뭄에 있는 구단들은 셋업맨 안지만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삼성 윤성환이 4위(9%)에 올랐으며, LG 박용택(3.6%), 한화 김경언(1.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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