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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대신 분유?” 뇌물먹은 伊소아과 의사 무더기 적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탈리아에서 분유 제조업체의 뇌물을 받고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이라고 지시한 소아과 의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뇌물 수수혐의로 공립병원 소아과 의사 12명을 가택연금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들에게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분유 제조업체 3개사의 영업 책임자 5명도 뇌물 혐의로 가택연금됐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최신 스마트폰과 TV를 받거나 해외여행이나 호화 유람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아트리체 로렌진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할말도 없다”며 엄중처벌을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모유는 아이의 소화 흡수를 돕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서와 사회성 발달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영아돌연사 및 치열 치과적 문제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장기능을 건강하게 해줘 설사와 호흡기 질환, 균혈증, 세균성 수막염, 요로감염, 괴사 장염의 빈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알레르기 및 중이염을 예방해주는 데에도 탁월한 역할을 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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