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가 26일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34명을 대상으로 ‘9ㆍ1부동산대책 약발 끝났나’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공인중개사들은 9ㆍ1대책의 ‘약발’이 다 했다고 평가했다. ‘9ㆍ1부동산대책 효과가 끝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66명(73.5%)이었다.
‘9ㆍ1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1개월과, 최근 1개월의 매수세를 비교하라’는 질문에는 ‘매수세가 줄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5.9%(418명)이었고 ‘큰 차이 없다’ 25.6%(162명), ‘매수세가 늘었다’ 8.5%(54명) 순이었다.
‘9ㆍ1대책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매시장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엔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하락’이 41.3%(262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국내 경기 회복 지연’이 35.8%(227명), ‘국회 부동산 법안 통과 지연’이 17.5%(111명),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단순 약세’가 5.4%(34명)로 조사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주요 부동산 법안이 연내 통과된다면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는 응답이 55.0%(349명)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추가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76.7%(486명)로,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 148명(23.3%)을 크게 앞섰다.
마지막으로 응답자들은 ‘만약 부동산 추가대책을 내놓는다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양도세 인하 △1주택자 취득세 인하 △주택 외 부동산 세금 인하 등 주로 세금 관련 규제 완화를 꼽았다.
일부 응답자는 “수요 공급 원리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책을 따로 펼 필요가 없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엔 총 634명(수도권 412명, 지방 222명)이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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