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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받는 한화 경영권 승계…한화S&C이 연결고리 될 듯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한화그룹이 26일 삼성 계열사 4개사를 인수하기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번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들의 경영권 승계 밑그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사진>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

한화그룹은 방산사업을 하는 삼성테크원과 석유화학사업을 하는 삼성종합화학 지분 인수주체로 사업연관성이 있는 ㈜한화와 한화케미칼 외에도 한화에너지를 추가로 넣었다.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는 한화에너지는 인수회사들과는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한화에너지 지분 100%는 한화S&C 소유다. 그리고 한화S&C는 장남이 50%, 차남과 삼남이 각각 25%씩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이에 관련 업계는 한화에너지가 앞으로 세 아들들의 경영권 승계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한화S&C가 그룹 지주회사 격인 ㈜한화와 합병한다면 삼형제는 ㈜한화의 주요주주가 돼 한화케미칼(34.52%), 한화생명(21.67%) 한화건설(93.6%) 등 핵심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한화의 지분 4.44%은 장남이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과 삼남도 각각 1.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거래로 한화에너지는 몸집이 더 커지게 되고, 지배회사인 한화S&C의 기업가치도 높아진다. 한화S&C의 기업가치가 ㈜한화와 가까워질수록 세 형제는 그룹 지배력을 더 높일 수 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김승연 회장의 결단이 가장 중요했지만 장남인 김동관 실장도 이번 거래가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성사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그동안 김승연 회장이 부재한 가운데 그룹의 핵심동력인 태양광사업을 주도해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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