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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일부 “북핵 옹호 김상률 靑수석 당장 물러나라”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북한의 핵 보유는 약소국 비장의 무기”라는 과거 저서 내용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신임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하태경ㆍ김종훈ㆍ이노근 의원은 공동 논평을 내고 “김 수석은 레닌식 제국주의론 인식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하며 “19세기 제국주의 프레임에서 갇혀있는 김 수석은 청와대가 아닌 통진당으로 가야 한다”며 강력하게 사퇴를 주장했다.

하 의원 등은 김 수석이 지난 2005년 저술한 ‘차이를 넘어서: 탈식민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의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 중 북한의 핵무기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옹호한 것은 “약소국이라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통진당의 논리와 같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테러와 대량 살상 무기, 북핵을 위협 요소로 규정한 것은 자국 중심의 발상”이라는 대목은 미국뿐만 아니라 UN이 위협요소로 규정한 테러와 북핵을 부인하는 것으로 이 같은 논리는 반미주의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김 수석의 평소 가치관이 이제 고스란히 드러난 이상, 김 수석은 구차한 변명 대신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전제한 뒤 “특히, 청와대가 김 수석 임명에 대해 두 달이라는 시간을 끌었다고 하는데, 장고 끝에 악수라지만 어떻게 이토록 최악의 카드를 뽑을 수 있는가”라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난맥상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 등은 “청와대는 당장 김상률 수석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람을 즉각 공개하고, 김 수석 임명 과정과 인사평가 상세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진상조사를 통해 청와대 인사 난맥상이 사실로 밝혀 질 경우, 청와대 기강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도 박 대통령은 이번 일에 대해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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