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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英 쇼퍼마케팅社 ‘아이리스(Iris)’ 인수…광고회사들 해외시장 공략 박차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국내 광고회사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세월호 이슈 및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광고시장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해외시장을 통해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제일기획은 25일 영국의 독립 쇼퍼 마케팅(Shopper Marketing) 전문회사인 ‘아이리스(Iris Worldwide)’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쇼퍼 마케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 행동에 나서는 소비자를 분석, 실제 구매에 이르도록 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1999년 영국에서 설립된 아이리스는 런던 본사를 포함해 전세계 12개국 17개 거점에 임직원1000여명을 보유한 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쇼퍼 전략부터 디지털 기술, 인스토어(In-Store) 프로모션 실행에 이르는 ‘통합 쇼퍼 마케팅’역량이 강점인 이 기업은, 최근 4년간 칸, 에피어워드, 원쇼 등 글로벌 광고제에서 총 119개의 수상 실적을 거뒀고 2014년에는 영국 마케팅대행사 협회(MAA)로부터 ‘올 해의 광고회사(Agency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다.

아이리스 인수를 통해 제일기획은 쇼퍼 전략 수립부터 리테일 매장 내 프로모션과 각종 이벤트 실행에 이르기까지 ‘통합 쇼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쇼퍼 마케팅 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차별화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기획은 해외 40개국 47개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아이리스의 통합 쇼퍼 마케팅 노하우가 결합될 경우, 단기간 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기존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 제고는 물론 신규 광고주 영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중국 실적이 국내를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며 향후 중국을 ‘제2의 본사’로 설정하고 현지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노션 역시 해외광고 취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노션은 최근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NRG에너지의 광고대행사로 단독 선정됐고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윤활유분공사, 인도의 종합 가전회사인 우샤 인터내셔널 등과도 신규 광고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HS애드 역시 해외법인 설립 확대 및 광고주 영입에 적극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립 HS애드 대표는 “내년도 광고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다각적인 사업영역의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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