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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 “달성2차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엉터리 운영”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가 달성2차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엉터리 운영으로 대구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 김원구 의원은 지난 2008년 6월 시설준공 이후 6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시설 가동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달성2차산업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대구시 공무원들의 책임감이 결여됐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시 공무원들의 무능력한 행정추진을 강하게 질타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법적 지원근거가 없는 비선호시설 인근지역 지원에 관한 대구시의 가이드라인 수립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달성2차산업단지내 소각처리시설이 1일 70톤 규모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8년 6월까지 355억원(시비 335억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각방식은 최신 기술인 열분해ㆍ용융시설을 도입했고 총용량의 70%부하량 이상인 50톤이 돼야 정상운전이 가능한 시설이지만 최소운전에 필요한 폐기물이 발생되지 않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적인 가동은 고사하고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실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지난 2005년 용역비 7억2000여만원을 들인 기본설계 용역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일일 53톤으로 추정하고 처리시설 규모를 일일 70톤으로 산정해 건설했지만, 2008년 4월 당시 실제 배출량이 고작 1일 5.75톤에 불과했고 현재도 1일 10톤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정상운영은 불가능하다”며 “잘못된 수요예측과 이를 검증하지 못한 대구시의 관리능력 부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지적을 따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대구시 달성군 지역 외부 폐기물을 받아서 일일 70톤을 채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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