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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그룹, 28일 지주사체제로 전환될 듯
임시주총서 한솔제지 투자ㆍ사업회사 분할 결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솔그룹(회장 조동길ㆍ사진)이 주력인 한솔제지의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안 승인이 유력시된다. 앞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한솔제지 분할 신설법인의 주권을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0.62대 0.38의 비율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분할 기일은 2015년 1월 1일, 투자회사(가칭 한솔홀딩스)의 분할 변경상장과 사업회사인 한솔제지의 재상장은 1월 26일이다.

한솔홀딩스는 자회사 사업관리, 브랜드 관리와 함께 투자사업만 영위하는 순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LG그룹의 ㈜LG와 비슷한 성격이다.

신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는 기존의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기존 지류 제조업을 영위하게 된다. 지주사는 2년 내에 상장 계열사 지분 20%, 비상장 계열사 지분 40%를 확보하고 상호출자를 해소하는 등 지주사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제지를 일단 분할해 지주사로 전환한 뒤, 상장사 지분 20% 취득 등 2년 내에 행위제한요건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지주사 체제 전환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한솔의 지배구조는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다. 지주사로 바뀌면 지주사→자회사→손자회사의 3단계의 구조로 단순화된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4월 한솔제지와 한솔로지스틱스(당시 한솔CSN)을 각각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끼리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 했다. 하지만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한솔로지스틱스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이슈가 없는 단순분할에 해당하기 때문에 임시주총에서 분할안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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