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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중심사회> “기업 주도하는 교육훈련 결실…청년실업-고용 미스매치 해결”
이성기 산업인력공단 이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성기 이사는 ‘일학습병행제’야말로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노동시장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할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말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일학습병행제는 시행 후 11개월의 짧은 기간임에도 학습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학교 중심의 교육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과 산업계가 교육훈련을 주도하고 학교가 이론교육 등을 지원하는 고용시스템으로, 청년 실업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학습병행제의 첫 결실로 1기 수료식에 참석한 이 이사는 짧은 기간에 좋은 결과들이 나오면서 참여 기업이나 학습근로자 뿐 아니라 산업계와 학계 모두 제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4. 10월 청년 실업률은 8.0%로, 전체 실업률 3.2%보다 2배 이상 높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로 졸업을 미루면서 취업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엔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청년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일자리가 없다고 청년들은 아우성치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인다. 고용의 양극화다. 이런 가운데 일학습병행제는 고용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예상된다. 


이 이사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기업은 회사가 필요한 인재는 회사 스스로 키운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스스로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습근로자는 다양한 고용 형태를 고려하여 자신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학습근로자의 자격 인정이 기업 차원을 넘어 산업 범용적인 자격으로 인정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학벌 위주가 아닌 능력 위주로 일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일학습병행제도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항상 주전자(주인의식, 전문성, 자부심)를 들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제도 시행 중간 중간 어려움도 바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이사는 “대한민국은 불가사의한 나라다. 다른 선진국들이 오랜 시간 끝에 이뤄낸 성과를 우리는 단 기간에 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학습병행제도가 단순한 직업 교육 훈련이 아닌, 대한민국을 바꾸는 근본이 되길 바라며, 우리 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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