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콩 요식업계도 한류바람.. “이게 치맥인가요?”
[헤럴드경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나왔던 치킨과 맥주 맞나요?”

22일(현지시간) 저녁 홍콩의 야경 관람 장소로 유명한 침사추이(尖沙咀) 스타의거리에서 열린 한식 홍보 행사장을 방문한 주부 첸모(35)씨는 별그대 포스터 아래 놓인 ‘치맥’ 조형물에 관해 물어보며 휴대전화로 연방 사진을 찍어댔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22일까지 4일간 홍콩에서 개최한 ‘2014 K-푸드 페어’는 홍콩 소비자와 관광객 약 6만 명의 발길을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문객 수가 작년(약 2만 명)의 3배, 목표치인 3만 명의 2배에 달했다.

‘균형있는 삶, K-푸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한의사가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질, 건강상태 등을 상담하고는 각 소비자에게 맞는 한국 식품을 처방하는 ‘한식처방관’이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약 10년 전 방영된 ‘대장금’부터 최근 방영된 별그대까지 한류를 이끄는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K-푸드를 전시한 코너 등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인 19일 열린 ‘한국농식품 B2B(기업간) 수출상담회’에는 26개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와 홍콩,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유망 바이어 66명이 참가해 일대일 수출상담을 했다.

영국과 중국의 음식 문화가 혼합돼 동서양 식품의 메카인 홍콩은 일본과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한국 농식품의 5대 수출 시장이다. 작년 홍콩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3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 급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홍콩을 넘어 유망시장인 중화권 남부와 아세안 지역으로 한국 농식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