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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인 맨스필드, 진짜 배우 꿈꿨으나 평생을 마릴린먼로 닮은꼴…‘비극’
[헤럴드경제] 마릴린 먼로 대항마로 전격 발탁됐으나, 제인 맨스필드는 평생을 B급 마릴린 먼로로 살았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제인 맨스필드의 이야기가 그려져 시청자와 만났다.

제인 맨스필드는 영화 ‘못 말리는 여자’, ‘성공이 록 헌터를 망치게 될까?’ 등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 195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한 여배우였다. 하지만 제인 맨스필드에겐 마릴린 먼로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20대 초반, 스물네 살의 나이에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꿈을 키운 제인 맨스필드는 영화 연극 무대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인 맨스필드는 할리우드 최고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조거이 있었다. 갈색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마릴린 먼로의 대항마 역할을 하라는 것. 

당시 파라마운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20세기 폭스가 마릴린 먼로의 ‘7년만의 외출’로 큰 성공을 거두자, 마릴린 먼로에 대항할 스타를 찾고 있었던 것.

제인 맨스필드는 영화 ‘피드 켈리 블루스’의 담배파는 아가씨로 출연, 풍만한 몸매와 매력적인 비주얼을 지닌 제인 맨스필드를 본 파라마운트는 마릴린 먼로 대항마로 제인 맨스필드를 전격 발탁했다. 이에 제인 맨스필드는 1955년 파라마운트와 계약 직후 범죄영화 ‘불법’ 촬영에 돌입했다.

할리우드는 새롭게 탄생한 스타에 열광했지만 제작사는 제인 맨스필드가 마릴린 먼로의 닮은꼴이기를 바랐다.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었던 제인 맨스필드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제2의 마릴린 먼모로 인식됐다.

상심에 빠진 제인 맨스필드는 상업영화만 추구하는 할리우드를 떠나 예술 영화, 실험 영화와 같은 다양한 작품을 추구하는 유럽으로 향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1960년 마릴린 먼로가 사망, 제인 맨스필드는 마릴린 먼로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제인 맨스필드는 그저 마릴린 먼로의 닮은꼴 배우일 뿐이었다. 그 무렵 TV프로그램 ‘잭 베니쇼’로부터 섭외 전화를 받았으나 제인이 맡은 역할은 마릴린 먼로의 대역. 결국 제인 맨스필드는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에 시달렸고 34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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