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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로세움 벽에 이름 새긴 관광객에 벌금 2700만원
[헤럴드경제] 한 러시아 관광객이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의 벽에 자신의 이니셜 ‘K’를 새겨넣다가 2만 유로(약 2754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2세의 전과가 없는 이 관광객은 21일 유명한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1층 내부 벽에 날카로운 돌로 가로 17㎝, 세로 25㎝ 크기로 커다랗게 글씨를 새겨 넣다가 경비원에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날 법원에서 4년 집행유예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전했다.

로마 유적물 총감독관인 마리아로사리아 바르베라는 훼손된 부분이 매우 눈에 띄는 곳이어서 콜로세움의 이미지와 보존을 위해 벽 표면 일부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산제로는 이 사건으로 콜로세움 내부 감시 카메라 수가 늘어나고, 입구에서 6개 국어로 제공하는 안내방송에도 낙서 금지 등 적합한 행동을 해줄 것을 알리게 되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 받게 될 처벌을 알리는 간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역사적 유적인 콜로세움을 훼손하다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25세의 네덜란드 남성과 26세의 독일 여성이 콜로세움 벽에 글씨를 쓰다가 적발됐고, 지난 1월에는 한 호주 남성과 그의 아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를 벌였다.

또한, 3월에는 캐나다 청소년이 콜로세움에서 벽돌 하나를 자신의 배낭에 숨겨서 가지고 나가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콜로세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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