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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수능 출제오류 논란 24일 종지부.. 정답 최종 발표
[헤럴드경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의 정답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이의심사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4일 최종 발표된다.

어떤 문항이든 복수정답 처리가 되면 우선 기존에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맞춘 수험생과 복수정답을 인정받게 되는 수험생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당초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기준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전체 평균 점수가 올라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르기 때문이다.

오답자가 많은 생명과학Ⅱ의 경우 복수정답 인정으로 변별력이 떨어져 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배점이 2점인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 생명과학Ⅱ의 전체 평균이 1.3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가채점 결과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을 선택한 비율이 12%,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②번을 고른 비율이 66%라는 전제 하에서다.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이 66%의 수험생 중 1만1000여명이 표준점수가 1점 오르고, 이중 4000여명은 등급도 한 등급씩 상승할 것으로 이투스청솔 측은 예상했다.

그러나 1∼2등급에서는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씩 오르는 탓에 복수정답자 중에서 2등급에서 1등급,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주로 등급 상승은 3등급 이하에서 있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정답을 맞췄거나 다른 오답을 선택한 수험생들 대부분은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평균 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가 1∼2점 떨어지고, 각 등급 커트라인을 ‘턱걸이’했던 3000여명 가량은 등급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서 수시 모집에 지원한 정답자 중 일부는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등급하락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정시에서 복수정답 인정 여부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 이 중 의대 지원자들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대가 과학탐구의 응시 조건을 서로 다른 과목 I, II로 제시하고 있어 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개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하고 있다.

대학에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현재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4%대로 예상될 만큼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이 없다시피 한다.

결국 과학탐구의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약해진다.

영어 영역 25번의 경우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 ④번을 선택한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청솔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79%, 복수정답논란이 일고 있는 ⑤번을 고른 이들은 5%로 추정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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