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각) 해외 언론들은 “이탈리아 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와 우주식 전문 공학회사인 아르고텍이 만든 ‘ISS프레소’로 명명된 무게 20㎏의 커피머신이 우주기지로 수송된다”고 보도했다. 제조사들은 해당 커피 머신에 들어갈 ‘외계용’ 캡슐을 따로 만들었고, 커피 머신 자체도 ‘극미 중력’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게끔 제작했다.
엔지니어들이 이 특수 커피머신을 만들 때 고민했던 사안 중 하나는 어떻게 액체가 무중력상태에서도 적절히 흐르도록 할 것인가다.
이 때문에 높은 온도와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머신 내부는 일반 플라스틱 대신 강철 튜브 400개로 연결했다.
커피머신 제조사의 주세페 라바짜 부회장은 “새롭고 특별한 캡슐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보통 커피머신처럼 캡슐을 넣고 압력을 가해 커피를 뽑고 추출된 커피는 공중에 날아다니지 않게 컵이 아닌 봉지에 담아 마신다”고 설명했다.
아르고텍의 데이비드 아비노 대표는 “ISS프레소는 이탈리아 우주항공청에서 부여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극도의 엄격한 안전 장치에 부합하는 과학 기술의 성과”라고 전했다.
한편, 커피머신이 실리는 소유스 로켓에는 이탈리아 최초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 러시아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탑승하여 인류 최초 이탈리아산 에스프레소를 우주에서 음미하는 우주인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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