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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비엔날레 폐막…관람객 30% 가량 감소
[헤럴드경제] 전시감독 선정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던 2014 부산비엔날레가 64일간의 전시를 마치고 22일 폐막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폐막 하루 전인 21일 오후 부산시립미술관 강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올해 행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올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18일 기준 22만51명이고, 유료 전시장관람객은 12만9502명이었다. 이는 2012년 비엔날레 때의 총 관람객 30만3775명, 유료 관람객 18만5131명에 비해 약 30%가량 감소한 수치다.

관람객 수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 참사 등 잇따른 대형 사고로 단체 관람객의 방문이 줄었고,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 우려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직위는 풀이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진 전시감독 선정을 둘러싼 잡음으로 일부 문화계 인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부산비엔날레 보이콧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부산비엔날레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프레스 오픈과 전시기간 160여명의 국내외 신문, 방송, 미술전문잡지의 기자들이 방문해 취재하는 등 부산비엔날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술수첩(일본), 월간미술(일본), 아트링크(호주), 아트포럼(미국) 등 미술 전문잡지뿐만 아니라 아사히신문(일본), 요미우리신문(일본), 아트소후닷컴(중국), 시드니헤럴드모닝(호주), 르몽드(프랑스) 등은 부산비엔날레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부산시립미술관에 열린 본 전시와 함께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에서 열린 특별전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엔날레, 트리엔날레들과 협업 교두보를 만드는 성과도 거뒀다. 특별전Ⅱ의 경우 싱가포르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에서 추천받은 젊은 큐레이터들이 협업으로 전시에 참가했다.

또 도심에 있는 고려제강 수영공장, 시민공원 예술촌 등의 다양한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기도 했다.

2014부산비엔날레는 지난 9월 20일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개막, 64일 동안 30개국 161명(팀) 작가의 작품 484점을 선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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