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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터뷰]안재현 "소중함을 잃기 싫어 열심히 연기한다"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뻗쳤다. 안재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배우로서 거듭나는 길 위에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너희들은 포위됐다', '패션왕'까지 각기 다른 캐릭터로 대중들과 만나며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2012년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에서 낯설었던 '택배맨'에서 '간지원호'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신이 걸어야가야 할 길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안재현을 빠른 시기에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그런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안재현이 지나가는 길마다 자신의 의미있는 흔적들이 남아있길 바란다.



다음은 안재현과의 일문일답

# '패션왕'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후기 찾아보면 유쾌하게 보신 분들이 많더라. 웹툰을 깊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했다는 반응도 있는데 좋게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다. 나는 긴장을 많이 하고 봤다. 첫 번째로 '패션왕'을 봤을 때는 나만 보였고, 두 번째는 모든 배우들이 즐기면서 봤다. 세 번째로 심야영화로 몰래 모자쓰고 가서 또 봤는데 영화 뿐만 아니락 관객들도 함께 보게 되더라."

# 감독님이 2011년때부터 지켜보면서 작품에 꼭 캐스팅 하고 싶어했다고 들었다.

"아껴주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도 물론 느끼고 있다. 다음 작품 하시면 시나리오 보여달라고 할 정도이다. 제가 꽤 오래동안 인지도가 없어서 힘드셨던 것 같다."

# '패션왕' 촬영하면서 무엇을 느꼈나.

"시나리오 보기 전에 캐스팅 결정이 된 작품이었다. 신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나도 웹툰 '패션왕'을 좋아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또 감독님, 주원에 대한 신뢰가 깊었어서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

# '패션왕' 안재현의 많은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본인은 스스로 느꼈나.

"성장을 느낄 틈이 없었던 것 같었다. 그냥 함께 작품한 사람들이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다고 느꼈다. 이 소중함을 잃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일했다. 그 자리에 머물고자 했던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오롯이 안재현이 머무를 수 있었던 작품이다."

# 톱모델의 위치에서 신인배우로 다시 시작해야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연기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장태유 감독님과 박지은 작가님이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으셨다. 모델할 때는 연기자를 아예 다른 분야로 따로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큰 문제 때문에 겁이 많이 났었고 주변 연기하는 모델출신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많이 봤다. 연기자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았다. 그런데 장태유 감독님과 박지은 작가님과 함께한다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 '패션왕'은 어떤 영화인가. 관전포인트를 제시한다면?

"패션왕은 마술같은 영화다. 보고 놀라고 웃음도 있다. 마음을 닫고 오면 한 없이 실망할테지만 마음을 열고 보면 빵빵 웃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간지란 남의 눈치 안보고 자기가 행복한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다. 다들 간지나게 영화 관람하셨으면 좋겠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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