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매출 1348만원 하락…하루평균 고객수도 40.2% 감소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대형쇼핑몰 1곳이 들어서면 인근 점포의 매출이 절반 가까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대형쇼핑몰 출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출점 전에 비해 1348만원(46.5%) 감소했다. 소상공인 1개 사업체당 연평균 약 1억6176만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셈이다.

공단은 지난달 중순 대형쇼핑몰 출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울과 파주시,고양시의 314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업종은 의복ㆍ신발ㆍ가죽제품으로, 월평균 2351만6000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ㆍ오락용품점이 가장 적은 45만원의 피해를 봤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집합상가 2804만8000원. 이어 상점가 1018만5000원, 도로변상가 1012만4000원, 전통시장 351만원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대형쇼핑몰 출점 전 495만2000원이었으나, 출점 후 251만3000원으로 감소했다.

하루평균 방문고객 수 역시 출점 전 55명에서 출점 후 33명으로 평균 22명(40.2%) 줄어들었다.

소상공인들은 이런 이유로 정부에 대해 ▷대기업의 진출 규제강화(42.5%) ▷소상공인ㆍ전통시장 지원 확대(10.6%) ▷소상공인 세금감면 확대(8.7%)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소상공인 스스로가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상권관리제도를 도입해 상권 구성원들이 상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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