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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HD공모전, 전문가들의 이상가는 일반인들의 작품 대거 수상
[헤럴드경제= 최정호 기자]올해 처음 열린 UHD 창의 공모전에는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주최측인 KT스카이라이프도 처음에는 생소한 UHD 영상물에 과연 사람들이 흥미를 보일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모두 113개팀이 참여하는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나무 위를 걷는 사람들, 아보리스트’를 제작한 리플레이프로덕션이 차지했다. 아보리스트는 우리 말로 수목관리전문가로, 단순한 조경을 넘어, 조림과 병해충 관리, 종자 확보 등 나무와 산림에 대한 모든 일을 담당하는 직업군이다.

‘나무 위를 걷는 사람들, 아보리스트’는 이런 아보리스트들의 전문적 수목관리기술이 환경보전에 미치는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인간과 환경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상황에 따라, 나무 생태에 따라 적절한 등목 기술을 개발하고, 지구촌 동료들과 경연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이들의 의미 있는 일과, 친환경적인 수목관리기술이 전하는 크고 깊은 울림을 표현했다. 산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이 4K UHD 화질로 표현되며, 마치 시청자들을 숲 한가운데로 안내하는 듯한 감동까지 잘 살렸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시원이의 세계 여행, 스위스 캠핑’을 제작한 이성복 씨가 차지했다. 아버지와 함께 스위스 여행을 떠난 7살 꼬마의 눈에 비친 낯선 공간, 그리고 스위스의 자연 풍경을 잘 담아낸 수작이다. 이 씨는 “고가의 특별한 장비도 없었고, 두 손에 카메라를 들며 아들을 따라가며 찍었지만, 막상 화면으로 보는 UHD 화질은 기대 이상이였다”며 UHD 콘텐츠가 이제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했음을 강조했다.

우수상은 서울의 야경을 3분 3초짜리 짧은 시간에 아름답게 표현한 ‘서울타임랩스’ 제작자 구교복 씨, 그리고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또 해어지기 까지의 모습을 초고화질 콘텐츠로 만든 ‘손길’ 제작자 홍승우 씨가 공동 수상했다.

김형준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1인 UHD 제작 시대가 열렸다고 할 만큼 수준 높은 개인 창작물이 늘었다”며 “UHD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과 축제를 통해 UHD 방송을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UHD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KT스카이라이프와 선댄스 채널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2015년 선댄스 영화제 초대권과 함께 상금 1000만 원과 35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또 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금200만 원씩을 전달하고, 특별상 수상자 4명에게는 상금 350만 원(콘텐츠상 1명)과 49인치 UHD TV(리더상 2명), 기념 선물(챌린지상 1명) 등을 각각 전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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