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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로버 ‘노골적 베끼기’…중국산 SUV ‘짝퉁’ 논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의 ‘에보크’와 쌍둥이처럼 꼭 닮은 중국산 SUV 차량이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자동차제조사들은 클랙식한 디자인을 표방해 종종 박수갈채를 받는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 랜드윈드는 너무 나갔다”며 랜드윈드의 신형 SUV ‘X7’의 디자인 베끼기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모터쇼에 나온 ‘X7’는 에보크와 너무 흡사해 재규어랜드로버가 법적 행동에 나설 지를 검토 중이다.

X7은 차대가 낮은(로 슬렁) 스타일에 휠 아치(바퀴 위 둥그런 모양), 본네트와 전면부가 에보크 디자인과 비슷하다. 중국 판매가격은 에보크의 절반이다.

디자인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중국 랜드윈드의 `X7`
재규어랜드로버의 에보크.

재규어랜드로버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X7은 창안자동차와 지앙링자동차의 합작사의 작품이다. 공교롭게 재규어랜드로버가 중국 장쑤성 창수에 첫 해외공장을 설립, 에보크 생산에 돌입한 지 몇주 지나지 않아 X7이 나왔다.

번스타인리서치의 막스 워버튼 애널리스트는 “이런 일이 2014년에도 계속된다는 게 놀랍다. 우리 모두는 중국 제조사가 이 게임(모방)에서 넘어갔다고 생각했다”며 “노골적으로 모방하던 이후로 시간이 지났다”고 놀라워했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디자인 카피 논란에 직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글리의 GE리무진은 롤스로이스 스타일을 흉내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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