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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좋아하는 외국인은…여자, 20대, 그리고 슈퍼리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국인 관광객 중 어떤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할까. 외국인 관광 전문 업체인 코스모진여행사(대표 정명진)는 지난 1~14일 외국인 이용객 632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조 지수를 조사(10전 만점)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이, 중장년층보다는 20대가, 중산층 보다는 지도층ㆍ부유층이 더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여심(女心) 빼앗은 한국 = 성별 만족조를 집계한 결과 여성의 만족도 지수는 10점 만점 중 9.2점으로, 남성 평균 7.1점에 비해 2.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의 백화점부터 면세점, 대형 쇼핑몰 등 우수한 쇼핑 인프라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깨끗한 도시 이미지, 안전한 치안 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 관광객과 달리 세련된 디스플레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남권 명품 거리 관광에 큰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20대 혈기도 홀린 다이내믹 코리아= 연령별로는 어떨까. 코스모진 조사에 따르면, 10대는 10점 만점에 8.2점, 20대는 9.3점, 30대 9.1점, 40대 8.3점, 50대 7.7점, 60대 이상은 7.8점으로 전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외국인들 사이에 밤새 꺼지지 않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혈기 왕성한 20대 젊은 외래 손님들에게 홍대, 이태원, 강남 등지 밤거리가 매우 흥미로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편리한 교통 및 쇼핑 시설, 빠른 인터넷 속도도 20대의 호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리치, VIP가 만족한 대한민국= 그렇다면, 일반 관광객과 VIP 관광객의 만족도는 어떻게 다를까. 이들 그룹의 만족도는 각각 7.2, 9.5로 VIP 손님들의 만족도가 2.3 포인트나 더 높았다. VIP 외국인관광객은 아랍 왕족이나 기업체 CEO 등 부자이거나, 정제계 고위층 인사로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헐리웃 스타와 같은 유명인들로 이들에겐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의전관광 서비스가 제공되곤 한다. 실제 VIP들은 자신에게 맞는 맞춤 관광 서비스를 누리는데 1차적인 만족감을 얻게 되고, 여기에 한국이 가진 우수한 쇼핑, 의료 시스템 등을 이용하며 한국 관광이 더욱 마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한국 관광은 특정 계층이나 특정 그룹에게 더욱 호감을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및 인프라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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