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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내달 중순 당권 칼뺀다
野 당대표 출마선언 기정사실화…전대룰 확정 전후 결심 굳힐 듯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 의원의 발언과 전당대회 일정 등을 종합해 역산하면 문 의원의 출마 결정 시점은 12월 14일을 전후해 내려질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12월 15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전대룰 최종 조율 결과를 내놓기로 내부 방침을 모았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은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 의원은 지난 20일 비대위원 사퇴 시점과 관련 “만약 출마 결심을 한다면 (제가) 논의에서 빠져야 한다. 12월 중순정도로 본다면 그 전에는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인 14일 문 의원이 출마를 발표할 경우 룰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도 지킬 수 있게 된다. 다만 전준위 계획대로 15일에 전대룰 협의가 끝나느냐에 따라 일정 변경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원 사퇴 시점과 관련 박지원 비대위원은 후보등록 마감시점인 ‘2015년 1월 7일 이전’이라고 밝혔고, 정세균 비대위원은 비대위원 사퇴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대표 출마자들의 비대위원 사퇴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 의원은 “다른 분의 결정을 먼저 보고 (출마결심을)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아니다”고도 말했다. 출마 발표 시점이 다른 후보들보다 빠를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새정치 전준위는 11월말 지역위원장 선출을 마무리짓고, 내년 1월에는 각 지역별 시도당위원장 선정에 들어간다. 2월 8일 전대를 위한 조직정비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지역위원장 및 시도당 위원장 선정 과정도 사실상 ‘전대 모드’ 하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대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지역위원장을 많이 확보할 수록 전대 준비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선 문 의원에 맞설 세력화의 구심점이 누가 될 것이냐를 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진행중이다. ‘호남 대표론’을 앞세운 박 비대위원과, 상대적으로 문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정 비대위원 등이 경합 중이다. 대중성이 높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새누리 텃밭인 대구에서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김부겸 상임고문, 박영선 전 원내대표 및 486 그룹의 움직임도 ‘잠복 변수’로 남아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선 이인영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원회는 전대에서 투표권을 가질 권리당원 기준을 ‘전대 6개월 이전’으로 확정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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