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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간 우주로 보내진 100가지 ‘지구인 물품’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레고, 피자, 광검(光劍), 척베리 음반’

미국의 어느 평범한 가정에서 볼 법한 이런 물건들은 지금 이 시간 우주 공간을 떠 다니고 있는 비행 물체다.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외계인에게 “우리는 이렇게 살아요”라고 알리기 위해 인간이 보낸 물품 목록 중 일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지난 60년간 우주 임무를 띠고 보낸 문화 장식품들로 우주는 이미 꽉 차 있다”며 그 중 기상천외한 ‘지구인 물체’ 100가지를 정리했다.

루이 암스트롱 음반, 골프공, 영화 ‘스타트랙’ 속 광검, 피자, 녹음한 빗소리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이미지 =텔레그래프]

가장 유명한 건 비틀즈 노래. 2008년미국항공우주국(나사ㆍNASA)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틀즈 노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430광년 떨어진 북극성을 향해 쏘았다. 이 노래는 초속 30만㎞의 속도로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항해하는 중이다.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로마의 신 주피터(목성)와 주노(제3 소행성)를 표현한 레고 미니어처도 우주로 보내졌다.

엄마가 아이에게 뽀뽀하는 소리, 양떼 모는 소리, 빗소리, 바람 소리,번개 소리, 웃음소리, 심장박동 소리, 트랙터 지나가는 소리, F-111기 비행 소리 등 의미 있는 소리들이 쏘아 올려졌다. 한국인 신순희의 한국말 인사 “잘 지내요”도 있다.

칼 리히터가 지휘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2번, 오토 클램페러가 지휘하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척베리 연주, 루이 암스트롱 노래 등 지구인의 클래식과 팝이 우주로 ‘진출’ 했다.

옥스포드시 전경 사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사진, 인간의 생식기를 그린 다이아그램, 눈덮인 세쿼이아 공원 사진, 수선화와 나무 사진, 미키마우스 그림 등 다양한 그림과 사진은 우주 공간에서 전시 중이다.

1985년 스페이스랩2에는 공룡의 작은 뼈조각이 실렸다.

아폴로14호를 탄 우주인 앨런 세퍼드는 달 위에서 골프 공을 쳐, 183미터까지 날려 보냈다.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 깃발, 양키스태디움의 투수 마운드 흙은 그 출처를 알려주기 전에는 정체 모를 물건 들이다.

토이스토리 인형, 축구공, 광고전단지, 플레이보이 잡지 등은 휴지통에 더 잘 어울린다.

쇠고기 샌드위치, 피자헛 피자, 코카콜라와 팹시콜라 각 4캔 등 먹거리가 미지의 외계인에게 배달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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