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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과 새누리 지도부 2개월만에 만남…대통령, 해외순방 前後 새누리 지도부 靑회동 패턴화?
-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주요 의제”
-주요국 FTA 국회 비준 통과, 내년 예산안 처리 등 현안 논의예상


[헤럴드경제=홍성원ㆍ이정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3인과 만난다. 지난 9일~17일까지 중국 베이징ㆍ미얀마 네피도ㆍ호주 브리즈번 등 해외 순방을 끝낸 이후의 당ㆍ청 회동이다.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은 앞서 지난 9월 16에도 열렸다. 당시엔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ㆍ미국 뉴욕 순방을 앞둔 상황이었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만남은 해외 순방을 앞두고 혹은 이후로 패턴화하는 분위기다. 국정현안에 대한 당청간 협업이 순방을 계기로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동 의제는 일단 최근 타결된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안 통과에 대한 협조에 맞춰질 걸로 보인다. 회동엔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 주 해외 순방에서 한ㆍ중 및 한ㆍ뉴질랜드 FTA 협상을 타결하고 돌아오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여당이 국회에서 이들 FTA 비준안 통과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APEC(아ㆍ태경제협력체),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를 다녀오면서 한ㆍ중, 한ㆍ뉴질랜드 FTA 체결 등 많은 외교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며 “정기국회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한 대통령과 우리 당 3역과의 회동이 청와대에서 있다”고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3인은 이와 함께 국정현안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공무원연금개혁, 경제활성화,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반드시 얘기할 것이다. 주요 의제”라고 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 처리 관련해서도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계 없이 정말 헌법이 정한 날짜(12월 2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선 또 최근 공포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으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이 공식 출범한 만큼 이들 조직을 통해 국민 안전과 공직사회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말 개각설에 대한 얘기가 오갈지도 관심거리다. 청와대는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어서 개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권에서 연말ㆍ내년초 개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엔 이완구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발탁설도 있다. 이완구 대표는 최근 자신의 거취를 두고 소문이 확산되자 “(총리 발탁은) 감 떨어지는 소리”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간 분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김 대표가 지난 9월 중국 방문 때 ‘개헌 봇물’발언을 한 뒤 박 대통령과 사이가 뒤틀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던 만큼 이들이 국정현안을 놓고 재차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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