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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DMC 130층 빌딩, 다시 추진된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랜드마크 부지 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랜드마크빌딩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상암 DMC 랜드마크빌딩’은 상암DMC 내 3만7262㎡의 부지(F-1)에 숙박, 문화 및 업무시설 등을 두루 갖춘 IT 및 디지털 미디어 중심지를 세운다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2000년대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발 논의가 진행되는 내내 사업성 부족과, 오피스빌딩 공급 과잉 등을 지적하는 반대 여론이 제기됐다. 급기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마저 급속히 침체기에 접어들며 지난 2012년 6월 사업이 무산됐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가 고층빌딩 시공 노하우를 보유한 건설사들로부터 랜드마크빌딩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추진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상암 DMC의 위상이나 가치는 사업이 무산됐던 3년여 전에 비해서 상당히 커졌다”며 “참석자들은 랜드마크빌딩 사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데엔 대체로 동의한 가운데, 사업성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층수제한이나 용도 변경 등을 포함한 공급조건 변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말했다.

시는 이미 투자금 유치에 나선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 중국순방에서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시장과 만난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은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오는 26일엔 부동산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엔 랜드마크 공급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어 그간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뒤 구체적인 사업 스케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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