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Tiguan)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으로 ‘타이거’와 ‘이구아나’의 합성어다. 이 티구안이 현재 국내 누적 판매 2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티구안은 2008년 7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판매 대수가 총 1만9573대로 집계됐다. 올들어 월 평균 약 630여대가 팔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달안에 판매 대수 2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수입차로서는 4번째, 폴크스바겐 차량으로서는 처음으로 2만대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수입차 중 현재까지 단일 모델 기준으로 판매 대수가 2만대를 넘은 차량은 BMW 520d, BMW 528, 메르세데스-벤츠 E300 뿐이다.
 |
| 티구안(폴크스바겐 홈페이지) |
티구안의 인기는 어디서 나올까.
수입 SUV로는 비교적 저렴한 3000만~4000만원 대의 가격이 일단 구매자의 감흥을 자극했고 여기에 파격적인 연비, 안전성,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다.
소비자들도 적극 호응했다. 2012년 3468대를 팔아 수입차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른 뒤 지난해에는 5500대가 판매돼 BMW 520d(8346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급부상했다. 이어 올해는 당당히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올들어 10월까지 티구안 판매 대수는 6371대로 2ㆍ3위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286대), BMW 520d(5279대)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앞서 달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지난 1987년 개방된 이래 현재까지 연간 판매 1위로 등극한 SUV는 2007년 혼다CR-V가 유일하다. 세단에 밀려온 ‘연간 1위 판매’라는 타이틀을 7년만에 SUV 대표차량 티구안이 꿰어찰 결승점으로 달려가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